Uiseong Hop Valley

대한민국 최고의 홉 재배지역 '의성 홉 밸리'를 꿈꿉니다.

끝없이 펼쳐진 홉을 보신 적 있나요? 자신의 키의 3배가 넘는 초록넝쿨이 만든 압도적인 모습을 상상할 수 있나요? 아직 많은 분들이 홉을 모르세요. 혹여나 홉을 아신다고 해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홉은 그저 맥주 재료로 잠깐 재배된 적이 있지만 홉의 진정한 가치를 알지도 못한 채 사라져 버렸습니다. 홉은 원석같은 존재입니다. 경관농업, 맥주산업, 향기산업, 의료산업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작물입니다. 홉이든은 이제 '의성 홉 밸리'를 꿈꿉니다. 분명 쉽지 않은 길일 것입니다. 홉은 알면 알수록 너무 매력적입니다. 어때요, 함께 하시겠어요?


왜 의성인가?

의성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형적인 지역입니다. 특히 의성 서부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는데 그 면적이 1,000 ha(헥타르)에 이릅니다. 대부분 벼농사가 위주인 지역으로 생력화가 잘 이루어진 지역이기도 합니다.

홉은 한반도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나 기후 면에서는 위도가 높은 지역이거나 해발 300~400m 정도가 적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홉 최적지라고 부르는 곳은 대부분 산간지형이라 대량생산을 할 수 없습니다. 홉은 우리나라에서 특용작물로 분류되는데 생력화가 가능한 유일한 작물입니다. 홉 산업은 벼 농업과 과수 농업의 중간에 위치하는 작물로 의성에 펼쳐진 넓은 평야는 홉을 재배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과거에 홉을 재배하던 시절과 비교해 농업기술이 발전된 현대에선 생력화가 가능한 의성 지역이야 말로 홉 밸리를 그려낼 수 있는 최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북 의성군 서부에 위치한 곡창지대 안개평야(1000ha)
경북 의성군 서부에 위치한 곡창지대 안개평야(1000ha)

홉 육묘 및 교육시설

홉은 맥주의 원료 뿐만 아니라 식품, 경관농업, 코스메틱, 의약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홉에 대한 정보나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며 특히 홉 농업에 관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홉이든은 종자기능사를 취득한 전문가가 육묘와 함께 종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홉은 5m 이상의 높은 지주대가 필요한 작물로 한국 농업 현실에 맞게 한국형 홉 재배법을 개발 보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농가에서 재배하기 위해서 육묘동과 교육시설이 필요합니다.

홉 육묘 및 교육시설 조감도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홉 육묘 및 교육시설 조감도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홉 종합가공처리 시설(HPC)

홉의 주요 타겟은 역시나 맥주산업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농산물의 적절한 가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부 의성은 쌀의 곡창지대인 관계로 미곡처리장(RPC) 또한 많습니다. 식량작물인 쌀은 비축량을 긴밀히 조절하기 위해 저장소이자 도정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홉 또한 밭에서 수확한 덩굴을 홉종합처리장(HPC, Hops Process Complex)가 필요한 작물입니다. 덩굴째 수확된 홉은 거대한 탈곡기를 통해 분리되며 수집된 홉은 바로 건조 과정을 거치고 베일러라는 주머니에 압축되어 저온보관됩니다. 또한 최종 홉 상품인 펠렛이나 해쉬 등의 가공까지 가능한 시설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홉 종합가공 처리장 조감도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홉 종합가공 처리장 조감도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수제맥주 양조장

수제맥주 양조장은 홉 농업의 판로의 하나입니다.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양조장)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재료들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맥주의 품질 또한 아직 안정되지 못한 현실입니다. 이는 국산 재료의 수급이 어렵고 이들 산업이 10년도 되지 않은 신생 산업이기도 합니다.

의성 지역에선 사과, 자두, 복숭아, 마늘 등 다양한 지역 농산물이 있지만 여전히 1차 산업에 머물고 있고 2차 가공산업으로 나오는 상품들도 즙이나 건조상품이 전부인 상태입니다. 시간과 기술이 필요한 고도화된 상품이 전무한 상태에서 '수제맥주'는 의성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농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농가 브루어리, 지역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와 연계하여 OEM 맥주를 생산해주는 집시 브루어리, 유명 수제맥주 또는 대기업 맥주의 생산기지 역활을 하는 대형 브루어리의 유치 및 설립이 중요합니다.

수제맥주 양조장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수제맥주 양조장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홉 증류소

홉은 아직 미지의 작물입니다.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폐경기 증상 완화, 인지력 향상, 항암, 근육 경직 완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발빠르게 홉 관련된 코스메틱 제품이나 의약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장미농업이 유명한데 카잔륵 지역에는 장미오일을 추출해주는 증류소가 많이 있습니다. 생산된 장미오일 1KG는 약 1300만원에 거래가 되며 프랑스, 일본, 미국 등 향수나 코스메틱 산업이 발달한 나라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홉 또한 품종에 따라 그 향기가 다르며 다양한 산업으로 파생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홉 증류소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홉 증류소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홉 리조트

홉은 5m이상 자라기 때문에 작물 그 자체가 멋진 병풍이 됩니다. 이는 경관농업으로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해외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홉밭에서 결혼식과 파티를 즐기기도 합니다.

드넓게 펼쳐진 서부 의성에 홉밭이 펼쳐지고 홉 미로와 같은 아이덴티티를 부여한 리조트가 생긴다면 전국에 많은 관광객들이 의성을 찾게 될 것입니다.

홉 리조트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홉 리조트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홉 연구소

홉은 품종마다 다양한 특성을 가집니다. 아로마를 기준으로 보면 크게 시트러스, 과일향, 꽃향, 허브향, 매운향, 솔향, 설탕향 등이 기반으로 하나 품종개발에 따라 독특향 향을 가지기도 합니다. 맥주기술이 앞선 독일이나 미국의 홉 농업을 보면 품종 개발을 통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 및 재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은 새품종은 로얄티를 부여함으로 자국 홉 농업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홉이든에서도 종자 발아를 통한 다양한 육종을 시도하고 있으나 홉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박사 및 연구자 그리고 관련 시설이 필요합니다.

홉 연구소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
홉 연구소 @Hopeden, design by Jowrney Kim